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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0세대 아이돌 그룹' 소방차의 원년 멤버 이상원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다.
이상원은 1987년 대한민국 최초 3인조 아이돌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했다. 소방차는 무대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마이크를 던지는 등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드롬 급 돌풍을 일으켰다.
팬들의 큰 사랑이 감사하면서도 부담으로 다가왔던 이상원은 결국 데뷔 1년 만에 소방차를 탈퇴하게 되고, 소방차를 배신했다는 시선에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다. 이후 그는 제작자이자 멤버로서 1994년 '잉크'로 활동하다 1995년 'G 카페'로 소방차의 재결합이 이뤄져 활동했지만, 표절 시비로 또 다시 활동을 중단하며 녹록지 않은 삶을 보내야 했다.
한편, 그를 위해 작곡가 주영훈이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찾는다. 30여 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제 만난 것처럼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눈다. 주영훈은 "옛날이야기하다 보니까 중간 시간 건너뛰고 불과 2, 3년 전에 만난 느낌"이라며 반가워했다. 소방차의 4집 타이틀곡 'G 카페'를 작곡한 주영훈은 "(노래는) 결국 표절이 아닌 표절 시비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람들이 엄청 나를 찾더라"라며 오히려 이름이 더 알려져서 스타 작곡가가 된 반전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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