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화는 선발 버치 스미스가 최고 155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채은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김인환과 오선진이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전날(25일) 경기와 흡사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1회 두 개의 삼진을 포함한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3회 김인환에게 안타-도루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아가며 이를 극복해 냈다. 그리고 4회에도 포수 유강남의 도루 저지와 2루수 이학주의 깔끔한 수비 속에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한화 선발 버치 스미스의 투구도 위력적이었다. 스미스는 1회 김민석에게 154km, 전준우에게 153km, 한동희를 149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2회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첫 삼자범퇴를 마크, 3회에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롯데가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지 못하자 한화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말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렸고, 이때 이명기가 홈을 파고들어 1-1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화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두타자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롯데의 바뀐 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쳐 흐름을 손에 쥐었다. 계속해서 한화는 1사 만루에서 김인환이 이태연을 상대로, 그리고 오선진이 김도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1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한화는 본격 불펜을 가동해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선발 스미스가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기중(⅔이닝)-박상원(1이닝)-김서현(1이닝)-윤산흠(1이닝)-장시환(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 버치 스미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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