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이 174cm로 작지만 슬라이드 스텝이 매우 빨라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기 어렵다는 장점을 가진 투수다.
박명근은 강효종, 김유영, 임찬규와 함께 5선발 경쟁을 치렀지만, 강효종이 그 자리를 꿰찼다. 대신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박명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1-3으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허용,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건희, 김동헌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준완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명근은 김혜성, 임지열, 이정후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2이닝 1피안타 3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박명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리 팀에 오게 됐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캠프 때 체인지업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라온고 시절을 봤을 때도 체인지업이 제일 약하다고 생각했다. 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지면 문제 없겠다는 생각했다"며 "시범경기 초반에는 좌타자한테만 던지다가 박경완 코치가 조언한 뒤 우타자를 상대로도 던졌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키움전 활약에 대해 "멘탈도 좋다. 어제 경기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좋았다. 무사 3루 위기에서 막아내는 모습은 19살답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SSG를 상대로 서건창(2루수)-박해민(지명타자)-오스틴 딘(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1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3루수)-이천웅(좌익수)-홍창기(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이민호의 뒤를 이어 임찬규가 등판할 예정이다.
[박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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