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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나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이끌던 치치 감독이 사임한 이후 여러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은 라몬 메네제스 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드날도 로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장이 직접 '러브콜'을 보낸 감독이 드러났다. 바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이탈리아 출신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지휘봉을 잡는다면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되는 것이다.
로드리게스 회장이 직접 나서 안첼로티 감독을 꼽은 건 이유가 있다. 핵심은 바로 비니시우스 때문이다. 브라질은 펠레로 시작해 호마리우, 호나우두를 지나 최근까지 네이마르가 팀의 황제로 군림했다. 이제 브라질 황제의 시대를 비니시우스가 가질 차례다.
네이마르 시절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시대에 다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니시우스를 잘 알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비니시우스를 앞세워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것이다.
로드리게스 회장은 '로이터'를 통해 "안첼로티는 선수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비니시우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뛰었던 모든 선수들이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일하는 방식이 얼마나 정직하고 일관성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 역시 안첼로티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브라질 팬들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 내가 브라질 어디를 가든, 어떤 경기장을 가든, 브라질 팬들이 내게 묻는 첫 번째 이름이 안첼로티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드리게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을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다. 최고의 업적을 가진 최고의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에드날도 로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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