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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가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27일 맨유가 튀르키예팀의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거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이 거부로 인해 맨유가 그린우드의 복귀를 위한 길을 터주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즉 타 구단에 임대로 이적시킬 뜻이 없다는 것은 맨유에서 뛰게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는 것이다.
언론은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다시 뛰기위한 하나의 장벽을 넘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의 이같은 주장은 맨유 내부 소식통에 의해서 전해졌다고 한다. 맨유 내부적으로는 그린우드가 죄가 없기에 복귀시켜야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맨유의 홈 경기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뛴 후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부터 올 1월말까지 여자친구에 대한 폭행 등으로 인해 기소되었었다.
하지만 재판이 열리기전 목격자들이 증언 취소를 하는 바람에 검찰은 어쩔수 없이 그린우드에 대한 기소를 취하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린우드의 범죄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무죄가 되었지만 그린우드는 맨유에 복귀하지 못했다. 맨유는 내부조사 핑계로 그의 복귀를 일단 막았다. 워낙 여자선수들의 반대도 심하고 분명한 성폭행이 있었지만 증인들이 무슨이유에서인지 증언을 거부하는 바람에 무죄가 되었기 때문에 그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무죄이기에 복귀시켜야한다는 파와 기소되었을 때 분명한 폭행이 있었다면서 그의 복귀를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대립되었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전화로 그린우드에 대한 건강을 확인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그린우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비록 그린우드가 구속되고 보석으로 나온 후 무죄가 될 때까지 그리고 지금가지도 그는 맨유로부터 주당 7만 파운드의 급여를 받고 있다. 다만 경기에만 출전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편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렸다. 지금은 구단의 방침에 따라 캐링턴 훈련장에서는 훈련을 할 수 없다. 개인 운동만 하고 있다.
[법원에 출두하고 있는 그린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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