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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콘테 감독 첫 시즌에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감사하며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남아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충성스러운 팬들을 위해 최고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이후 인터뷰가 직격탄이 됐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팀도 아니다. 구단에 이기적인 선수가 많다. 이것이 20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는 이유”라며 선수단과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레비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감독 교체를 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트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막판에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저조한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시즌 중에는 여러 차례 스쿼드에 불만을 표현했고 경질을 바라는 듯한 인터뷰도 계속됐다. 결국 콘테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토트넘과 헤어지게 됐다.
콘테 감독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는 열정이다. 나의 열정과 감독으로서의 열의를 함께한 모든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이름을 불러주고 응원해 준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우리의 여행은 끝이 났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콘테 감독의 작별 인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콘테 감독 SNS 캡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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