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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다이어트 3일 차 시장에 갔습니다.. (ft. 눈이 갔네 갔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미자는 "다이어트 3일 차… 시장에 갔습니다. 여러분… 공복에는 절대 시장 가지 마세요. 딱 3kg 증가하고 왔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미자는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호떡 하나를 물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뭘 먹을지 찾아 헤매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미자의 눈에 든 첫 음식은 시원한 열무국수와 꼬막찜, 골뱅이무침이었다.
소주 한 병을 시킨 미자는 낮술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미자는 매콤 새콤한 골뱅이무침과 쫄깃한 꼬막찜을 맛깔나게 흡입했다. 그러더니 "뭔가 고기종류가 부족한 것 같아서 고기를 하나 시키려고 하는데 너무 고민 중이다. 생선, 고등어구이나 이런 종류로 갈지"라며 고민에 빠졌다.
미자의 선택은 모둠전. 그는 "시장에 왔으니까 전 좀 먹어줘야지"라면서도 "오늘 공복에 오다 보니까 너무 많이 시켰다"라고 후회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미자는 연신 감탄사를 뱉으며 먹방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미자는 "뭔가 이 낯선 동네 와서 어색하게 한 잔 하니까 처음 술 마셨을 때가 생각난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술을 입에 댔던 게 재수할 때였다"며 "너무 웃긴 게 내가 사람을 잘 믿는다. 근데 우리 엄마가 '학창 시절에 술을 마시면 죽는 애들이 있다'라고 했다. 원래 어른이 돼야지 술이 분해할 수 있는 게 있는데 애들 때는 죽을 수 있다고 했다. 겁을 준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 술을 잘 못 먹으면 죽겠구나' 해가지고 술을 한 번도 입에 댄 적이 없다. 성인이 될 때까지. 특히 고등학교 때 술 마시는 친구들이 많다. 솔직히 많지 않으냐. 수학여행 갈 때 술을 많이 가지고 왔다"며 "둘러앉아 가지고 방문 잠그고. 페트병에 가져온 술을 한 모금씩 의리게임처럼 돌아가는데 나만 안 먹었다. 겁이 많아서 '왜 안 먹냐'해서 '죽을 수도 있다'라고 했더니 엄청 비웃었다. 안 죽는 애들도 있지만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체질적으로 몸이 좀 약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안 먹고 버텼다"라고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미자는 "그러고 이제 대학교 떨어지고 재수할 때 '난 이제 스무 살이 됐으니까 먹어도 되겠다'라고 했다"며 "학원 친구들과 포차에 갔다. 처음 접한 게 레몬소주였다. 그냥 소주는 차마 못 먹고. 이게 맛있고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다고 하더라. 신세계였다. 세상 모든 근심이 다 잊히는 것 같았다. 그때가 내 첫 술이었다"며 첫 음주 경험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자의 낮술을 뜻밖의 난관을 맞았다. 그는 "다시 찍어야 할 것 같다. 오토바이들이 다니면서 정신을 쏙 빼놔서 무슨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굉장히 행복했지만 나갈 수 있는 확률이 10%도 안 되는 것 같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3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시끄러운 건 나 하나로 족하다. 아무래도 나는 전 몇 개 남은 걸 싸서 집으로 떠야 할 것 같다. 남편과 우리 가족들이 나 때문에 얼마나 시끄러운 곳에서 힘들었을지 다시 한번 느껴본다"며 먹방을 마무리했다.
한편 미자는 지난해 4월 코미디언 김태현(45)과 결혼했다.
[코미디언 미자. 사진 =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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