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희망을 제시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20분 정도 우리 리듬 찾지 못했다. 세트피스로 이른 실점하면서 끌려가는 부분 있었다. 나머지 70분은 우리가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10일간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다.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의지,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 여정이 기대가 된다. 경기에 져서 기분은 썩 좋지 않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70분 경기력은 톱클래스였다. 너무나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2번째 득점 취소됐을 때 아쉬웠다. 인정됐으면 3번째 득점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템포와 관련해서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이렇게 강팀과 경기를 했다. 경기는 졌지만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 전반전, 오늘 경기 70분 동안 우리는 월등한 경기를 했다. 빠른 템포를 구사하기 위해서 황인범이 필요하다. 패스 길목 찾는 능력 등 빠른 템포 축구를 위해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는 표현을 쓰기는 어렵다. 세트피스 실점은 축구의 일부다.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들이 수비를 잘 했다. 수비 조직에 있어서 미드필더들이 내려와 수비를 같이 해주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잘 갖춰졌다. 2경기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고 평가했다.
공격수 역량에 대해서도 극찬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공격수들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 3명 모두 기량이 좋다. 투톱을 쓸 수도 있고, 원톱을 쓸 수도 있다. 스트라이커들이 손흥민과 협력하고, 날개와 어떤 호흡을 보였는지, 풀백과 연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오현규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골을 넣고 싶어하고, 골에 배고픈 선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이 선수를 중심으로 어떻게 플레이를 하고, 잘 활용할 방법 찾고 있다. 장점을 팀에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옆에 선수들도 손흥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강인도 손흥민과 뛰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강인은 너무 좋은 모습 보였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수 있는 경기는 단 한 가지, 파울 뿐이었다. 이렇게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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