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임찬규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LG의 마당쇠 같은 투수다.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전향했고, 2018시즌(11승)과 2020시즌(10승)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LG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1시즌에 1승 8패 평균자책점 3.87, 2022시즌엔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에 머물렀다. 결국 그는 지난 겨울 FA 재수를 선택했고 올 시즌 롱릴리프로로 보직을 바꿨다.
임찬규는 입단 당시만 해도 15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구속을 잃었고 140㎞를 넘기 어려운 투수가 돼 버렸다. 하지만 2021시즌 구속이 140㎞ 후반까지 오르면서 기대감이 높였다. 하지만 갑자기 증가한 구속에 자신의 투구 리듬을 잃었고 지난 두 시즌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코칭스태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팔 스윙이 좋아져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의 움직임이 같아졌고 타자들은 패스트볼 타이밍에 배트가 헛돌고 있다. 피치 터널이 잘 형성되어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하게 된 것이다. 체인지업이 좋아지니 원래 좋았던 커브는 타자들에게 더 위력적으로 다가간다.
한편 임찬규는 올 시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 악물고 훈련했다. 그는 보직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준비했다.
이제 연습은 끝났다. 올 시즌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 역할을 맡으며 LG의 핵심 불펜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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