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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두 사람은 놀라운 유산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총 810경기를 이끌며 528번의 승리를 따냈다. 퍼거슨 감독 아래 맨유는 13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11번 수상했고 이달의 감독상엔 27번이나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진심으로 기쁘다. 인정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하지만 나만의 일이 아니다. 맨유에서 수년간 가졌던 유대감의 결과다. 구단, 스태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나의 일은 팬들을 행복하게 집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맨유의 역사가 나를 움직이게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의 라이벌인 벵거 감독의 업적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해 무려 22시즌 동안 감독을 맡았다. 벵거 감독은 828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476번의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그 유명한 ‘무패 우승’을 만들어내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벵거 감독은 “매우 감사하다. 항상 팬들에게 특별한 걸 선사하고 싶었고 놀라운 선수들이 있었다. 아스널을 사랑하고 구단의 가치를 존중하며 아스널을 성장하게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퍼거슨 감독과 이 순간을 공유해 영광스럽다. 서로 치열한 경기를 하지만 그 안에는 존중이 있다”고 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알렉스 퍼거슨 감독(사진 왼쪽)과 아르센 벵거 감독(사진 오른쪽).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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