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2022년 당기순이익 1460억원 중 절반을 미국 본사로 보낼 것을 확정했다.
30일 한국씨티은행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당금을 732억원으로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 지분 99%는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포레이션이 가지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각각 임기 1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한국씨티은행 2022년도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48.2% 줄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과 자산관리수익 감소가 원인이다.
2022년도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이 주 요인이다.
작년 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20.72%와 19.83%를 기록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은 “당행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씨티은행]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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