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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역적이다.
지난해 말 호날두는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아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고, 결국 맨유와 호날두는 결별을 선택했다.
많은 맨유 출신들이 호날두를 비난했고, 또 많은 축구인들도 호날두의 행태에 비판을 했다. 맨유 팬들 역시 호날두에 대한 나선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맨유를 떠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하지만 모두가 호날두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맨유의 전설,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 웨인 루니는 끝까지 호날두 편에 섰다. 비록 호날두가 좋지 않은 방법으로 이별을 했지만, 호날두가 맨유에 남긴 유산은 영원하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맨유는 가능한 빨리 그 파문에서 벗어나야 했다. 맨유와 선수들은 다시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텐 하흐 감독이 잘 대처를 했고, 팀을 잘 이끌었다. 맨유는 컵대회 우승을 했고, 리그 4위 안에 들어 있다. 파문이 있었음에도 맨유는 정말 잘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날두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루니는 "호날두는 맨유를 위해 훌륭한 일들을 해냈다. 그는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많은 골을 넣었다. 맨유 팬들과 선수들, 특히 그와 함께 뛰었던 나와 같은 동료들은 호날두가 맨유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고, 그 업적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맨유와 이별하는 방식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언제나 맨유의 전설이다. 호날두가 맨유에 남긴 유산을 빼앗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고 웨인 루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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