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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에게 막말을 퍼부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다"고 썼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생방송에 출연해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며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홍 시장을 비난했다.
그는 홍 시장에게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 XX이 말이야"라며 "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고 비속어를 섞어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때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 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도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 거 보고 참으로 나는 놀랐다"며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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