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판단해야 할 것 같다."
SSG 랜더스는 시즌 초반 고민이 많다. 외국인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에 입단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첫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했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지에 찾아온 전 뉴욕 메츠 불펜 코치이자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키운 가이 콘티는 "SSG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로메로를 보면 메츠 시절 투수들을 보는 것 같다. 체격, 운동신경이 좋다. 선수들이 경기 뛰는 것을 봐야 하지만, 연습하는 것만 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에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로메로는 3회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팀보다 하루 일찍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로메로는 강화도에서 회복 중이다.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범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했다. 하지만 로메로의 복귀 시점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김원형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로메로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원형 감독은 "계속해서 치료받고 있다. 복귀 시기를 이야기 듣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 지금은 딱 말하기가 힘들다"며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 로메로가 어느 시점에 복귀할 수 있다고 결정이 되면 기다릴 수 있는데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교체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일 KIA전에는 커크 맥카티가 등판한다. KBO리그 데뷔전을 앞둔 맥카티는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2이닝 4실점(4자책) 13피안타(1피홈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뒤 복귀해 시범경기 2경기 7⅓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1피홈런)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했다.
[에니 로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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