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라이벌전 패배에 승복했다.
리버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7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잭 그릴리쉬에게 연속 실점했다. 결국 1-4 대패와 함께 8위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에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전반 33분에 첫 경고를 받은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전반 막판에 코디 각포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심은 로드리에게 경고를 꺼내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온 클롭 감독은 “로드리는 두 번째 경고를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맨시티가 1명 없이 10명으로 뛰었다고 해도 리버풀이 이길 수 없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리버풀은 점유율 3대7, 슈팅 수 4대17로 크게 밀렸다. 유효 슈팅은 1대8로 벌어졌다. 리버풀 수비진의 육탄방어가 아니었다면 4실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1-3으로 역전당한 뒤에는 경기 흐름을 바꾸기 어려웠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역습하던 기회를 제외하면 맨시티가 하고 싶은 걸 다 한 경기였다. 1실점만 더 먹힌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또한 그는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려면 14~15명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선수는 단 4명 정도만 경기력이 좋았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클롭 감독과 펩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