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스스로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3사사구 3삼진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5회까지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30구)-슬라이더(26구)-포심패스트볼(23구)-커브(8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7km/h가 찍혔다.
김광현은 경기 후 변화구 비중이 많았던 것에 대해 "앞으로도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질 수도 있고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질 수도 있다"며 "그것은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상황에 따라서 더 많이 구사할 수도 있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2일 KIA전을 앞두고 만나 김광현의 변화구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미국에 가기 전의 김광현과 지금의 김광현은 다른 유형의 투수가 돼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것들이 선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 스스로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경기를 앞두고 말을 못 했는데, 최대 90개를 던질 계획이었다. 어제는 초반에 많은 공을 던져 '2점만 주자'고 생각했는데, 1점으로 막았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강민(중견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좌완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우타자를 많이 배치했다. SSG 선발은 커크 맥카티다.
[SSG랜더스 선발 김광현이 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KIA-SS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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