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식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대통령실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배우자는 공직자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일정을 일부 공유할 수밖에 없다"며 "이때에는 공직자와 같은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분노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담긴 대통령실 사진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다. 대통령실 홈피에 올려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아래 김건희 여사 사진은 대통령 부인이라는 공적 위치를 인지하고 촬영한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김건희라는 여성이 자신의 외모를 뽐내려는 목적으로 찍은 사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적 김 여사는 이런 사진을 찍어도 되고 SNS 등에 올려서 퍼뜨려도 된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는 이같은 사적 용도의 사진을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하면 안 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공과 사의 분별을 잃었다. 대통령실 홈피에서 이런 사적 사진을 보게 되다니,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창피하여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대통령실은 김건희의 사적 사진을 당장에 지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정규 시즌 개막을 알리는 깜짝 시구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 점퍼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을 '오늘의 시구자'로 소개했고, 관중들은 박수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허구연 KBO 총재의 안내로 마운드 근처로 간 윤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6명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윤 대통령은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허구연 총재 등 야구 관계자들과 환담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야구를 즐겨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가댁 근처 한양대 야구부 숙소에 출입하며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남우식,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 전 선수도 환담 자리에 함께해 윤 대통령과 추억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서울대 재학 중에도 법대 야구부에서 활동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