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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故)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27)씨가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민주묘지 방문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전씨는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5·18 민주묘지를 찾았을 당시 방명록에 적었던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 묻혀 계신 모든 분'이라는 문구가 할머니 이순자씨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전두환씨)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공분을 샀다. 전씨는 이를 언급하며 "그때 인터뷰에서도, 사적으로도 손자들에게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들을 때마다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광주 방문 당시 코트를 벗어 묘비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는 "참배를 드릴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제가 입고 있던 것 중 가장 좋은 게 코트였고, 코트를 사용해서 다 닦아드리고 싶었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었다면 당연히 그걸 사용해서 닦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귀국한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며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전씨는 "제가 미국에 있을 때는 가족들이 따뜻한 말을 하며 오라고 하더니 막상 한국에 와 연락을 하니 연락을 모두 피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본력이 센 사람들에 속하는 가족들을 상대하고 있으니 두렵다. 어떻게 해코지를 당할까 매일 두렵고 무섭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폭로를 결심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교회를 다니며 가족들이 주지 못한 사랑을 많이 받고 또 봉사를 하며 가족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렇게 많은 고통이 있었는데도 저를 품어주신 천사 같은 분들을 봤다"며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은 저에게 돌을 던지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신 모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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