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LG는 2연승을 따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잡았다. 최고 구속 147km을 앞세운 직구 32개, 커브 23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14개, 투심 10개를 섞어 총 87개를 던졌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1회부터 무너졌다.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 92개.
타선에서는 33번째 생일을 맞은 박동원(1990년 4월 7일생)이 멀티히트 1볼넷 1타점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 역시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회부터 타선이 터졌다. 삼성 선발 양창섭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에서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이 3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박동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의 친 짧은 타구는 중견수 이성규의 글러브에 맞고 나오면서 적시타가 됐다. 이어 서건창, 박해민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LG 선발 켈리에 꽁꽁 막혔으나 4회 기회를 만들었다. 1사에서 구자욱이 2루타를 쳤다. 피렐라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이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한 점 만회했다.
그리고 또 다시 이원석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회초 1사에서 켈리의 3구째 134.7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이다.
그러자 LG가 달아났다. 7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문보경의 안타로 1, 2루가 만들어졌고, 박동원의 추가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7-2.
LG는 실점 없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 박동원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위). LG 선발투수 켈리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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