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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총 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는 작년 금융자산 중 현·예금 비중을 늘리고 주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슈퍼리치로 정의하고 집중 조명했다.
슈퍼리치 2022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26%로 직전년(8%) 대비 18%p나 증가했다. 주식 비중은 16%로 직전년(45%)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슈퍼리치 70%는 금융자산 투자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10% 이상 고수익을 달성한 슈퍼리치도 15%에 달했다. 슈퍼리치 60%는 올해 5~10% 기대수익률로 투자할 계획이며,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슈퍼리치도 15%를 상회했다.
투자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는 주식(29%)을 꼽았으며 부동산(27%)과 예금(15%)이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 슈퍼리치 약 41%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슈퍼리치 사이에서도 경기전망은 부정적이다. 슈퍼리치 80~90%가 2023년 실물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진다고 측했다.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가 매우 나빠진다는 응답비율도 각각 20%, 27%에 달했다. 회복시점은 코스피 2023년 하반기, 부동산은 2024년 이후로 예상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모든 위기 속에는 부의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읽어낸 사람이 뉴리치, 슈퍼리치가 됐다”며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가 부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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