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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서인영의 화려한 결혼식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스페셜 MC로 출연한 원조 센 언니 이지혜와 서인영의 매운맛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비키정이 서인영의 결혼식장을 완벽하게 디자인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영화 '트와일라잇' 콘셉트의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서인영의 로망을 들어주겠다 큰소리쳤던 비키정은 웨딩 준비에 착수했다.
먼저 화훼 도매시장을 찾아 총 4천단에 달하는 꽃을 한꺼번에 구매했고 5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결혼식 당일 새벽 1시부터 10시간에 걸친 밤샘 작업을 통해 4m 높이의 등나무꽃 터널과 신부 대기실 등을 완성시켰다. 작업 내내 이어진 비키정의 잔소리에 출연진들은 갑버튼을 누르며 원성을 쏟아냈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 서인영만은 갑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미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불러왔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도착한 서인영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자신의 로망이 현실로 이루어진 웨딩홀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너무 아름답다”라 했고 비키정이 극적으로 구한 은방울꽃 부케에 또다시 감탄했으며 출연진도 "진짜 멋지다", “너무 예쁘다”며 탄성을 연발했다.
이어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신부 대기실을 본 서인영은 대만족하며 “생각했던 것보다 그 이상이에요”라며 비키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비키정은 “저희 일은 감동을 주는 일이에요”라면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저희의 희생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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