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크루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크루즈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헤이스는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고 크루즈는 홈으로 질주했다. 3루수 요안 몬카다는 홈으로 송구했고 포수 세비 자발라가 크루즈를 태그해 잡았다.
크루즈가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자발라와 충돌했고 크루즈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때 자발라는 크루즈에게 소리를 질렀고 이를 본 카를로스 산타나가 흥분해 자발라에게 갔다. 언쟁을 벌이다가 충돌 직전까지 갔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경기 후 산타나는 "크루즈는 일부러 자발라와 부딪히려고 한 것이 아니다. 빠른 플레이였다. 모든 것이 빨랐다"며 "나는 크루즈가 쓰러져있을 때 자발라가 소리를 지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팀 동료를 지지해야 했다"고 말했다. 헤이스는 "그것이 동료가 해야 할 일이다. 동료를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자발라는 "그냥 야구 경기일 뿐이다. 누군가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확대하여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확대됐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의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그가 시간을 잃는 것이 정말 불행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의 팬이다. 나는 그를 존중한다. 나는 그의 경기를 존중한다"고 했다.
한편,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 0.053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크루즈가 부상 당한 뒤 대수비로 투입됐다.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오닐 크루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