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천재→나락+구제불능...부상 중 '웃음 가스'까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델레 알리(26·베식타시)가 웃음 가스 논란에 휩싸였다.

알리는 2015-16시즌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알리는 당시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빠르게 성장했고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알리는 이적 첫 시즌에 리그 10골을 터트렸고 다음 해에는 무려 18골을 기록했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과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알리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고,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몰락은 빠르게 찾아왔다. 알리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전의 날카로움을 잃어버렸다. 알리는 2021-22시즌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으나 이마저도 실패였고 올시즌은 터키 무대로 향했다. 알리는 리그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나 여전히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알리는 근육 부상으로 회복에 10주가 소요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르게 원소속팀인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그런 가운데 웃음 가스 논란까지 일으켰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은 “알리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웃음 가스를 흡입하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웃음 가스는 환각, 두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청소년에게는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게으른 모습으로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웃음 가스 논란까지 일으키며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델레 알리·토트넘 시절의 알리와 손흥민. 사진 = 더 선·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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