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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사퇴하라”↔“명예훼손 법적조치”...팬들과 '일전불사' PSG감독

시간2023-04-14 06:50:01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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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인종차별’ 발언을 놓고 팬들과 구단이 대립하고 있다. 팬들은 발언이 확인될 경우, 감독직에서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당사자인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이고 구단도 감독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팬과 구단이 충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현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 이전 팀이었던 니스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갈티에 감독은 최근 니스 시절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룻만에 갈티에 감독으느 살해 위협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갈티에 감독의 발언은 한 언론에 의해 폭로됐다.

지난 해 여름 니스를 떠난 줄리앙 푸르니에 단장이 “갈티에가 니스 감독일 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메일이 언론을 통해서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지난 12일 폭로된 이메일에는 “가르티에가 나에게 그렇게 많은 흑인과 무슬림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갈티에는 무슬림 선수들에게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하지 말라고 요청도 했다고 한다. 단식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갈티에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반면 니스 구단은 단식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 선수의 피트니스 정보를 제공해 주었지만 갈티에는 이를 부정한 것이다.

이같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불똥은 현 구단인 PSG로 튀게 됐다. PSG의 가장 큰 서포터 그룹은 “갈티에의 발언이 확인되면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포터 그룹은 “우리는 항상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번 싸움은 우리 입장의 역사적인 원인임을 모두에게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갈티에도 발끈했다. 갈티에는 “모역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PSG 구단도 갈티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갈티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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