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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일 관계 악화,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 등 최근 논란과 관련해 “외교를 이렇게 망친 대통령이 역대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13일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본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자꾸 한국에서 불법으로 점거하고 시끄럽게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건 한마디로 윤석열 외교의 실패다. 이 문제는 윤 대통령이 뭐라고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보기관은 도청을 하고, 휴민트도 심어놓는다. 미국의 도청 실력은 세계적으로 추종을 불허한다”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적성국가인 북한이나 러시아로부터 도청 당했다는 얘기가 안 나왔다는 점”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앞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선동은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 침해 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남 탓하는 게)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전매특허 아니냐”며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남 탓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다가올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짜뉴스로 한미동행 해친다고 매도할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오히려 이걸 지렛대로 삼아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은 하지 못한다고 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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