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위 찬스왔다→‘상대 불운은 행운’→맨유 ‘공수핵심’부상으로 이탈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 리그 9경기를 남겨 놓고 올 시즌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에릭 텐 하흐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해야 할 것 같다.

맨유는 15일 “리사드로 마르티네즈는 중족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다. 바란 또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밝혔다.

리산드로와 바란은 올시즌 맨유의 중앙 수비의 핵심이다. 리산드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패스 능력과 리더십으로 수비를 지휘했다.

이런 두 선수가 동시에 팀에서 이탈했다. 리산드로와 바란은 지난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세비야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바란은 몸상태가 좋지않아 전반 종료 후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리산드로는 후반 40분경엔 큰 부상을 당해서 혼자 걸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리산드로는 자신이 큰 부상임을 직감하고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렇게 수비진의 핵심 두 선수가 한꺼번에 전력에 이탈한 맨유는 이미 팀의 에이스마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빠졌다. 이미 2경기 결장했다.

래시포드도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래시포드는 후반 35분경 베호르스트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가면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래시포드의 걷는 모습을 본 팬들조차 걱정을 할 정도였는데 결국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빨리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그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달말 정도되어서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주전 공격수와 수비진의 핵심이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맨유는 시즌 막판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4위에 올라있는 맨유이지만 아직도 9경기를 더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아마도 주전 3명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야하기에 4위도 힘들수도 있다. 현재 5위는 토트넘이다.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오열하고 있는 리산드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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