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도 아닌데 10명이 싸운 맨유→수비수는 자책골…'텐 하흐가 잘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세비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1분 만에 자비처가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종반 자책골로만 2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맨유는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수비수 말라시아가 자책골을 허용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세비야의 나바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맨유 수비수 말라시아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후반전 추가시간 매과이어가 자책골을 허용했다. 세비야의 엔 네시리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시도한 헤더 슈팅은 매과이어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란 대신 매과이어가 투입됐고 수비진 변화 이후 자책골을 허용했다. 특히 맨유 텐 하흐 감독이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후반 39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부상으로 인해 경쟁을 빠져나갔다. 맨유는 더 이상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고 결국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부상 이후 대체 선수 없이 10명이 싸운 끝에 후반전 추가시간 매과이어의 자책골과 함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을 지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세비야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교체 카드에 대해 "다른 방법이 없었다. 바란은 부상을 당했고 교체했다. 마르샬은 오랜 만에 선발 출전했고 우리는 60분이 지난 후 마르샬을 교체해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카드 설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었다. 맨유는 2골을 넣은 상황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매과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세비야의 동점골은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경기장을 떠난 후 맨유 중앙 수비진의 실수가 빌미가 됐다'며 중앙 수비수 교체 이후 수비진이 무너진 것에 대해 언급했다.

[세비야전에서 부상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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