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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브러더스가 ‘해리포터’를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엠마 왓슨이 연기했던 헤르미온느 캐릭터에 유색인종이 캐스팅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내부자 제프 스나이더는 최근 ‘핫 마이크 팟캐스트’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다가오는 해리 포터 리부트 시리즈에 "더 많은 유색인종"을 캐스팅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헤르미온느 역이 유색인종 배우 캐스팅에 있어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했다.
유색인종 배우가 헤르미온느 역에 캐스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2부작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흑인 배우 노마 두메즈웨니가 헤르미온느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당시 원작자 J.K. 롤링은 영국언론 가디언을 통해 "노마는 이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기 때문에 선택되었다"며 캐스팅을 옹호했다.
롤링은 헤르미온느의 피부색이 원작에서 언급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디즈니는 ‘인어공주’에 흑인 할리 베일리(23)를 캐스팅했다. 일각에서는 원작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디즈니 측은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능력을 가졌다.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 적임자로 바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라며 일축했다. ‘백설공주’ 역시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21)가 발탁됐다. 네티즌은 “백설공주는 새하얀 피부가 특징인데, 그의 캐스팅은 원작을 파괴하는 것이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할리우드는 원작 훼손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성을 위해 유색인종 캐스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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