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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웅제약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톡스 ‘나보타’ 외에 신약개발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내놓았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임상) 2상 진행 중인 베르시포로신(특발성 폐섬유증) 성과가 상황을 환기시킬 수 있으며 대웅제약은 1상 데이터로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976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보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399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수출실적만 319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나보타 수출액은 1117만달러(147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북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브라질, 태국 등 지역에서도 성장률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보툴리눔 균주(보톡스) 도용 소송이 진행되면서, 나보타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을 청구한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같은달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대웅제약이 제출한 민사 1심 판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박 연구원은 “나보타 소송에 대해서도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며 베르시포로 성과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발성 폐섬유증 특성상 환자모집 속도는 더딜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데이터가 공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 대웅제약]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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