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줘!"→"끔찍한 패스였다"→매과이어 맨유 커리어 '끝!'

영국 언론들은 21일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탈락한 맨유와 매과이어의 관계는 사실상 끝이 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긴데 이어 완패를 당해 맨유의 유로파 리그 경기는 이것으로 끝났다.

문제는 이날 첫 번째 골을 내줄 때 상황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전반 8분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패스에 이어 매과이어의 패스를 세비야 공격수 라멜라가 차단했다. 공을 이어받은 엔 네시리가 골로 연결했다.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선취골을 내준 것이다.

이 장면을 지켜본 언론들은 매과이어 맨유 생활이 끝이 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데 헤아의 패스는 매과이어의 맨유 커리어를 끝냈다. 매과이어와 데 헤아가 참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언론은 데 헤아가 ‘끔찍한 패스’를 했는데 바로 직전 맥과이어가 한 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름아닌 데 헤아를 향해 자신에게 공을 달라고 손짓을 한 것이다.

매과이어는 3명의 공격수로부터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 헤아에게 패스를 요구했고 이를 빼앗기는 바람에 선제골을 내주게 됐다.

아무리 주장인 매과이어거 공을 패스하라고 손짓을 하더라도 데 헤아가 판단을 잘해야했는데 두 선수 모두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다.

BT스포츠의 공동 해설자 로비 새비지는 이들을 신랄하게 공격했다. 문제의 장면을 본 새비지도 맥과이어에게 혀를 내둘렀다. 새비지는 “매과이어는 그런 상황에서 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팬들은 온라인에서 매과이어를 비난했다. 한 팬은 “이것이 문제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대신 매과이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노했다.또 다른 팬은 “누구의 잘못이든 상관없이 매과이어와 데 헤아 둘 다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 주장 매과이어가 데 헤아에게 패스하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더 선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