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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고려대학교 학회‘OREH’팀은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와 협업해 실외방탈출 게임 ‘황기환, 그의 귀환’을 기획·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게임은 덕수궁을 포함한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이벤트다. OREH 팀에서 개발한 앱(애플리케이션)과 체험 키트 속 미션지를 활용해 지령을 풀어나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게임 황기환, 그의 귀환은 지난 10일 황기환 지사 유해봉환을 기념해 제작됐다. 황기환 지사(1886~1923)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 대위 실제 모델로 알려진 독립운동가다.
황기환, 그의 귀환은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후원을 통해 키트를 수령받아 5월 1일부터 체험 가능하다.
황기환 지사는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 미군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19년 김규식 선생을 도와 프랑스 파리 강화회의 대표단 사무를 수행했다. 이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1923년 4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황기환 지사 공적을 기리며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게임기획을 담당한 이주현 씨는 “정동일대와 덕수궁에서 당시 독립투사 발자취를 따라 직접적인 경험을 쌓는 것은 단순히 역사책에서 접하던 이야기와는 달리 가슴 속에 오래토록 기억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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