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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왼쪽)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강래구 회장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당을 뒤흔드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삼수 끝에 당 대표가 된 송영길 전 대표가 당시 전당대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승리했는지도 이번 사건을 이해하는 주요 포인트로 손꼽힌다.
2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정치권에 입문한 이 전 부총장은 서울 서초갑 지역에서 20·21대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초구청장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주거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민주연구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7·2022년 대선에선 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부총장이 스킨십이 워낙 좋아 자리를 많이 맡았다"며 "송 전 대표가 당 대표 때는 당 대표와 친분을 앞세워 당내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2007년 정동영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조직국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에서 부대변인, 조직국장, 청년국장, 전국원외위원장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강 위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에 임명됐다. 대전 동구지역위원장을 맡았던 강 위원은 19·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맡았다.
한편, 2021년 5월 2일 당시 전당대회에선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송 전 대표는 3수 끝에 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송영길 후보 35.6%, 홍영표 후보 35.01%. 우원식 후보 29.38% 순이었다.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5%, 일반 국민 10%의 비율로 치러졌다. 당시 송 전 대표는 86그룹의 ‘맏형’이자 5선 의원이었다.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중에서 당 대표가 나온 것은 당시 처음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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