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쇼크사가 '링거' 때문? 홍혜걸 "난센스…링거는 잘못 없어"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링거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 박사가 나서 "링거는 잘못이 없다"고 단언했다.

홍 박사는 21일 "서세원 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운을 뗐다.

서세원의 쇼크사 원인이 링거가 아니냐는 일부 추측을 놓고 "난센스"라고 주장한 홍 박사는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을 담고 있다. 물과 전해질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간다"며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아마 지병 등 기왕력 있거나 심장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후 인근 의료진까지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 캄보디아 박현옥 전 한인회장은 21일 한 매체를 통해 "식사를 제때 못해 최근에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었다. 누워서 수액을 맞다 돌아가셨다"고 서세원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 박사와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 사진 = 홍혜걸,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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