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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유럽을 지배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하지만 최근 10년이 넘도록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에게 처절하게 밀렸다.
그러자 올 시즌 세리에A의 부활 조짐이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이다. 8강에 가장 많은 3팀이 올랐다. 나폴리, AC밀란, 인터 밀란이다.
그리고 2팀이 4강에 올랐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이 4강에서 격돌하면서 세리에A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진출한다. 세리에A의 UCL 마지막 우승은 2009-10시즌 인터 밀란이었다. 이탈리아는 1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완벽한 부활이라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리에A.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많은 이유 중 핵심은 나폴리다. 비록 UCL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들이 미친 영향력은 크다. 나폴리 감독과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이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축구가 마침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감독들의 역할이 컸다. 그중 한 명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다. 악명 높은 거친 인물이지만 나폴리는 유럽이 주목할만한 축구를 해왔고,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나폴리 감독과 함께 나폴리 스카우터도 찬사받아야 한다. 올 시즌 전 얼마나 많은 EPL을 비롯한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알고 있었나. 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알고 있었을까. 나폴리는 3000만 파운드(497억원) 미만의 가격에 구입했고, 이제 그들을 팔면 5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 신입생들이 스타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런 현상 역시 세리에A의 부활에 힘을 더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나폴리와 함께 인터 밀란과 AC밀란의 비상을 다루면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축구의 부활을 환영할 만하지만 다음 시즌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 이탈리아 대부분 경기장들은 1990년 이후 손대지 않았고, 또 마케팅 능력 또한 다른 빅리그와 비교해 부족하다. 진정한 부활을 위해서 이탈리아 축구는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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