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돈 봉투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게 자진 탈당을 압박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사태를) 잘 정리했다”고 평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고문은 이날 오후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시국강연회에서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강연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혹과 연루된 송 전 대표·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자생당사가 아닌 당생자사를 해야 한다”며 “당을 위해 죽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는 송 전 대표가 2021년 6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민주당 의원 12명에게 했던 말과도 비슷하다. 당시 그는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하며 동료 의원들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었다.
박 고문은 “송 전 대표가 오늘 저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 한다”며 “저는 (송 전 대표가) 귀국하리라고 보고 본인도 그러겠다고 하니 기자회견을 본 뒤에 더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이 대표에 대해선 박 고문은 “잘 정리를 했다고 본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고, 송 전 대표에게는 빨리 귀국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당내 자체조사보다는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하면서도 검찰을 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어 “민주당이 조금 더 뭉쳤으면 좋겠다는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깨끗이 정리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