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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북한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황당한 내용의 유인물이 한 건물 주차장에 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찌라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어느 건물 지하주차장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인물에는 아이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의 사진이 뒤섞여 인쇄돼 있다.
다수의 페이지로 구성된 유인물에는 “그녀가 대장동 주인공이었다”는 문구가 가장 상위에 배치됐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이유를 ‘같은 팀’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유인물에는 또 ‘이재명 보다 더 나쁜 아이유’, ‘아이유 이지금에게 나도 당했다’, ‘아이유 콘서트 직캠 물병 맞는 영상’ 등 이해할 수 없는 문구가 빼곡히 적혀 있다.
또 ‘문화산업을 가장한 연예인들의 북한 공작’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아이유가 ‘한 팀’이고, 이들이 ‘일급 간첩’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아이유의 노래 ‘좋은 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앵무새를 도청, 말하기, CCTV 기능을 갖춘 북한새라고 하는가 하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장면을 두고 도청 중이라고 소개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또 아이유가 모델로 나오는 우리은행에 대한 의혹도 무차별적으로 제기했다. ‘우리은행 북한은행’이라고 쓰는 한편 우리은행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있다며 고객들이 화났다는 식이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해당 유인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선동도 안 된다” “한국인의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저렇게까지 정성스럽게 행동하는 이유가 뭐냐” “인쇄를 해준 곳도 문제” “아이유 소속사는 봐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아이유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고소해왔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에도 아이유를 지속적으로 공격한 악플러를 고소해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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