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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계 복귀를 점치면서 "아마 조국 전 장관은 지금 부지런히 지역구를 어디로 정할 것인지, 그리고 공천과 관련한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볼 때는 민주당 공천을 받건 아니면 무소속으로라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는 지역구에 안착하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지 않을까 한다"고 총선 출마설을 제기했다.
25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는 이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 지역구가 '관악갑'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계 복귀 명분은 숱하게 있지 않겠나. 만들기 나름 아닌가.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 타도'의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먼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대선정국을 거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제가 한 예측이 거의 다 맞았다"며 "최근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당시 후보)가 53% 득표를 해 1차 투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는 52.7%였던가 그렇지 않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제가 점장이일 리도 없고, 다만 제가 정국의 어떤 일을 예측할 때 나름대로 짜서 분석한 틀이 대체로 유효했다는 뜻"이라며 "이번에도 제가 제시하는 한국에서 주요한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한 분석의 틀은 크게 '고난의 서사'(Ordeal Narrative)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 이 2가지다. 조 전 장관은 야권 정치인 중 두 개의 점에서 가장 뚜렷한 징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를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대강의 전모를 밝혀내겠고, 또 기소가 될 것이다. 과거와 달리 정치적인 고려가 들어간 일방적 수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은 궁극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의 발족을 앞당기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총선은 여야 간에 일보도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인데, 야당이 거대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당의 쇄신을 위해서는 국민의힘보다 훨씬 유연하고 날렵한 자세를 보여왔다. 민주당에서 젊고 참신한 이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운다면 면모가 일신되어 그 돌파력은 대단하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선 "한동훈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그가 나서지 않으면 여권의 선거는 전체적으로 김빠진 맥주처럼 돼버릴 것"이라며 "그만큼 그는 총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고, 이를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장관이 국회의원이 돼 보일 정치적 역량에 따라 대권 후보로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젊으니 서두를 것은 없다고 본다"고 한 장관의 정치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맞고 있다.
신 변호사는 "윤 정부건, 국민의힘이건 참으로 아쉬운 점은 공통적으로 '담대한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윤 정부의 인사나 정책에서 이것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민심이 따라오지 않는 것"이라며 "과연 국민이 감동하고 흡족해 할 만한 과감한 인사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정책의 마련이 윤 정부 출범 후 얼마나 있었나.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국민을 탓해서는 안 된다. 먼저 자신을 냉정히 돌이켜봐야 한다"고 윤 정부의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또 어떻나. 기껏해서 '민생대책'을 수립한다고 호들갑을 떤다"며 "'민생'이란 것은 이제까지 여당이 별로 할 말이 없을 때 방어적으로 내세운 여름철 쉰 냄새가 나는 밥과 같은 것이다. 국민들은 많이 식상해 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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