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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P&G가 ‘전과정 평가(LCA)’로 우수한 제품력은 물론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제품 개발과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P&G는 이를 알리기 위해‘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명동 마실 커뮤니티에서 개최했다.
이날 △허탁 건국대학교 화학공학부 명예 교수·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이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LCA의 개념 △예현숙 한국P&G ESG 리더·대외협력본부 상무가 글로벌 환경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LCA의 개념 △양지안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센터장이 소비자의 일상 속 실천 방안을 차례로 발표했다.
먼저 허탁 명예 교수는 “다양한 사회 이슈 중에서도 자원 고갈,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주목을 받고 단순히 탄소 감축을 넘어 탄소 중립이 화두”라며 “진정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생산-소비-폐기’로 구성된 기존의 선형 체계에서 ‘생산-소비-수거-재활용’이 반복되는 순환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장과 공급망 내 탄소 배출만을 관리하던 기존 정책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 사용 단계와 폐기까지 아우르는 제품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환경 정책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한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한국P&G는 전과정을 고려한 기업과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제시했다.
비전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내걸고 P&G는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과정을 검토하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다우니 딥클린 세탁세제는 찬물에도 세탁력이 우수해 온수 세탁 대비 최대 90%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헹굼 단계를 1회 줄여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최대 6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 제품 96%는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제조되며, 무게 역시 50% 감축해 제조 및 운송 단계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였다.
제품 원료 수급에서 폐기까지의 전 과정 중 가정 내 소비자 사용 단계 탄소 배출량이 83.3%로 가장 큰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현숙 한국P&G 상무는 “사업장 및 공급망 내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가정 내 탄소 감축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LCA 이해도를 높이고 가정 내 습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일상에서 녹색소비도 소개했다. 일례로 냉장고에 적정 용량만 채우기, 세탁기 사용 횟수 줄이기, 물티슈 사용 줄이기,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열효율 높이기 등 일반 소비자들이 환경 개선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속 팁을 공유했다.
양지안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센터장은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소비자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게 가장 급선무지만 제품 구매를 해야 한다면 ‘녹색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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