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아내' 야노시호, 시부상 심경 "아버님의 다정함, 평생 못 잊어"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근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성훈의 아내인 모델 야노 시호가 시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심경을 밝혔다.

야노 시호는 25일 한국어와 일본어로 심경 글을 게재하고 "가족 모두가 아버님과의 마지막 작별을 하고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야노 시호는 "아버님은 항상 감싸는 듯한 상냥함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주는 듯했습니다"라면서 "인생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하는 것, 자신이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아버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라고 시아버지에게 받았던 가르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야노 시호는 "아버님이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셨던 다정함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라면서 "함께 생활했던 시간의 추억을 마음에 담고 앞을 향해 나아가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추성훈의 아버지이자 야노 시호의 시아버지인 추계이 씨는 지난 18일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야노 시호는 시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대중에 함께 공개했다.

추성훈의 아버지는 손녀인 추사랑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 받았다.

야노 시호에 앞서 추성훈도 아버지를 떠나 보내며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라면서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고 회상했다.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추성훈은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모델 야노 시호,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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