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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증권 시장의 악재가 되고 있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몰라 팔 수도 없었다”는 피해자가 나왔다.
26일 JTBC 보도를 인용한 중앙일보에 따르면 가수 A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금을 맡겼다.
A씨는“임창정(사진)씨를 좋아하고, 창정씨랑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는데, 그냥 자기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라고 투자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투자 수익이 높았던 초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서 이런 돈을 벌지, 이런 생각은 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벌리지”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A씨는 투자는 했지만 정작 자신 계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몰라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 시작한 이후에도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는 “지인이 빨리 매도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비밀번호도 몰랐다”고 했다. 주가조작 세력이 계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투자자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은 투자 종목, 신용거래 등 투자 방법은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했다. 상당수 투자자는 폭락 사태 이후에 관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JTBC 보도에 따르면 가수 임창정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하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타기 시작한 종목 가운데 일부가 26일 사흘째 하한가를 맞았다.
이날 삼천리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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