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도스 인터넷 오류 보상 위해 개인고객 요금 1000원씩 감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LG유플러스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접속 오류로 불편을 겪은 개인고객 427만명에게 평균 1041원 요금을 감면해 준다.

28일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1월 29일, 2월 4일 인터넷 접속 오류 종합 피해보상안을 발표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많은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다.

협의체는 보상안 범주를 일반 고객과 사업자 고객으로 구분하고, 사업자 고객은 다시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분류했다.

먼저 개인 고객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은 IPTV(인터넷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가입자하다. 5월 청구요금에서 평군 1041원이 감면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 할인쿠폰도 내달 9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 IPTV, CCTV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한 이용요금 1개월분을 감면한다. 평균 3만1998원 요금 감면이 6월 청구분에 일괄 반영된다.

아울러 협의체는 국내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무상지원한다. 레뷰는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 2000명에게 제공되며, 3개월간 15회 블로그 콘텐츠 홍보를 지원한다.

PC방 사업자에겐 보상금액을 차등 적한다.

1월 29일 접속오류를 겪은 PC방 사업자는 32만3000원이 보상된다. 2월 4일 접속오류를 겪었다면 38만7000원이다. 양일 모두 접속오류가 발생했다면 71만원이 보상된다. 사업자는 현금지급과 이용요금 감면 중 보상방식을 택할 수 있다.

협의체는 내달 2일부터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소상공인, PC방 사업자는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기존 접수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은 재접수하지 않아도 된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LG유플러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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