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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내 한 민간기업 회장이 업무용 차에 실종아동찾기 포스터를 부착하고 다니는 사진이 퍼져 화제가 됐다. 고급 외제차 옆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포스터를 붙여가며 실종아동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8일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억원을 호가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옆면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포스터가 도배된 사진이 퍼졌다.
고급 외제차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에, 대부분 네티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싼 차에 스티커 자국도 남을 텐데 실종아동찾기에 진심인 것 같다” “누구 차일지 궁금하다” “도로에 지나다닐 때마다 한 번씩 눈길을 줄텐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는 건축용 자재 데크플레이트 업체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의 업무용 차다. 김 회장은 “한 명이라도 아이를 찾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취지로 2017년쯤부터 포스터를 부착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덕신하우징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 실종 아동 6명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이 같은 홍보를 통해 실제로 실종아동을 찾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은 덕신하우징의 홍보 협력으로 1980년 5살 때 가족과 헤어졌던 장기실종아동이 43년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기억이 거의 없고, 자신이 ‘조묘진’으로 불렸다는 희미한 기억만 있었다는 조씨가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다가 덕신하우징 홈페이지에서 어린 시절 자신과 닮은 실종아동 사진을 찾게 된 것이다.
조씨는 덕신하우징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고, 아동권리보장원은 제보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거쳐 조씨는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조씨의 언니들이 “너희들이라도 동생을 꼭 찾아 달라”는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2019년 유전자 등록을 해놨기 때문에 유전자 대조가 가능했다.
당시 조씨는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조씨 언니들은 “이렇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홍보를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이번 상봉은 보장원과 경찰청, 국과수 등 국가기관의 역할수행과 함께, 공공·민간의 홍보협력이 뒷받침되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장기실종아동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홍보협력기관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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