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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가수 임창정과 부인 서하얀이 주가조작 일당들의 파티에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임창정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9일 “마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여지도록 오해가 유발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은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주가조작 일당 운용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임창정 측은 “임창정 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임창정 측은 “당시 임창정 씨는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었고,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 2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범죄 가담 의혹이 일자 그는 “저는 30억 원을 샀는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졌다.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면서 피해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창정은 27일 SNS에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을 안 세력이 급히 종목을 매도하며 주가가 폭락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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