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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중국에서 단 5분 만에 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 등장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 중국 연구팀이 알코올을 요구하는 욕망과 싸울 수 있는 칩을 뇌에 심는 형태의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2일 중국 중부 후난성 뇌병원에서 5분간 수술받았다. 수술팀은 국제마약통제국 전 부회장이었던 웨이하오가 이끄는 연구팀이다. 그는 약물 남용 및 중독 메커니즘 전문가다.
칩이 이식되면 중독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인 날트렉손을 방출한다. 이 물질은 신체에 흡수되어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없애준다.
날트렉손은 20세기 후반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사용되었던 디설피람을 대체한 신물질이다.
디설피람은 어지러움와 메스꺼움, 구토 등 부작용이 있는데 비해 날트렉손은 부작용이 덜하며 효과도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식된 칩은 최대 5개월 동안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 시술받는 것에 대해 걱정했지만 정말 5분밖에 안 걸렸다"며 "얼마나 빠르고 간단한지 놀랐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술과 작별을 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의 누리꾼들은 "놀라운 혁신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기고 있다. 이중 "담배 중독을 없애는데 응용하면 좋겠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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