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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시작은 첫키스'가 2000년대 Y2K 감성을 전한다.
1일 오후 KBS Joy 웹드라마 '시작은 첫키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현주, 김종현, 차선우가 참석했다.
'시작은 첫키스'는 평생 단 한번인 그 해의 어느 봄, 서투르고 바보같지만 사랑이 고픈 세 청춘남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컬 하이틴 코믹 로맨스 드라마. 2000년대를 배경으로 Y2K 감성이 묻어있는 레트로 뮤직과 함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김종현은 김봄 역에 대해 "상처를 받고 목포로 전학을 간 아이다. 일락과 황구를 만나며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의 눈을 뜨며 직진을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
이어 "배경이 2000년대다. 그땐 저도 학생이었다 보니 대본을 보면서 '내가 학생이라면 이런 연애를 해봤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몰입해서 봤다. 캐릭터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와닿는 부분이 있을 때 희열을 느끼는데, 거기서 오는 희열이 있었고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시나리오다 보니 꼭 이 역할을 해서 표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백일락 역의 이현주는 "일락이는 글쓰는 게 취미이고. 마음 속에 첫키스의 로망을 크게 갖고 있는 아이다. 천진난만하고 통통 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현주는 대본을 처음 받고 "그 당시 인소를 즐겨봤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에 나더라. '내가 일락이 하면 너무 좋겠다' 생각했다"며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게 다가왔고 일락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건 내가 꼭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황구 역을 맡은 차선우는 "일락이와 어릴 때부터 붙어 자라온 하나뿐인 단짝 같은 존재인데, 어느 순간부터 일락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고, 봄이가 나타나자 일락이를 뺏기지 않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이어 출연 이유로 차선우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황구 캐릭터를 제 성격대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은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먼저 이현주는 "너무 많다"며 "첫날에 막 신을 찍었다. 생각보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부는데 다같이 달리는 신이었다. 청춘의 느낌이 확 나더라"라고 첫 촬영을 떠올렸다.
차선우는 "전체적으로 다 즐거웠다"면서 "촬영 중간 쉬는 날 저희들끼리 바닷길을 거닐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가자고 했다. 거기서 셋이 스케이트 타고 놀았는데,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이에 김종현은 "다 재밌었던 추억이다. 저도 공감한다"라고 웃어보였다.
이현주는 백일락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일락이 취미가 글을 쓰는 건데, 저도 글을 쓰고 시를 쓰는 게 취미라 공감되는 부분이 있더라"라고 했다. 김종현은 이현주에 대해 "백일락 그 잡채였다"며 순수하고 천진난만하고 에너지가 넘쳤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일락이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을 눈 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일락이가 철없어 보이지만 내면은 따뜻한 아이라 사랑스럽게 봐달라"고 강조했다.'압구정 프린스' 김봄 연기를 하며 김종현은 "심경의 변화라 해야할까. 목포에 올라왔을 때 어떤 감정으로 올라왔고 일락이를 만나고 일락이가 어떤 대사를 던질 때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상황이 생기는데 어떻게 변화를 줄까를 많이 생각했다"라고 중점을 둔 점을 설명했다.
차선우는 김종현의 연기를 보고 "100%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애교도 많은 친구인데, 프린스 봄이 대사를 할 때는 서울 깍쟁이처럼 어떻게 보면 재수없고 차갑지만 꽃미남만이 할 수 있는 대사를 어색하지 않게 잘 하더라. 종현이가 실제로 이런 면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 살리더라"라고 칭찬했다.
차선우는 '폼생폼사 픈데레' 황구를 연기할 때 "발랑 까진 캐릭터다. 황구가 보여줘야 하는 에너지, 텐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18년동안 친구라고 생각했던 일락에게 어느 순간 마음이 생기는 지점, 감정의 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봄이와 만나 삼각관계가 형성됐을 땐 압구정 프린스 앞에서 기죽지 않으려는 센 척하려고 하는 황구의 모습도 신경을 썼다"고 했다.김종현은 "형이 황구를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도 연기할 수 있구나'라는 걸 많이 배웠다. 나도 언젠가 형처럼 한번 해볼까. 김봄이라는 역할을 형처럼 연기하면 어떤 느낌일까도 생각했다. 형과 촬영할 때 정말 즐거웠다"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김종현은 '시작은 첫키스'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배경이 2000년대이고 OST도 옛날의 추억을 부르는 곡이라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을 하고 '내가 학창시절 때는 저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창시절 첫사랑이 떠올리고 같이 추억하면서 보시면 즐겁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주는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같이 느끼고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희 셋의 케미가 정말 좋았는데, 그 케미도 눈여겨 봐달라"고, 차선우는 "목포가 너무 예뻤다. 보시면서 눈도 즐거우실 거고, 계절과도 맞을 거다. 시원하게 웃으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했다.
오는 8일 오후 5시 첫 공개.
[사진 = KBS Joy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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