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의 주역 박유나를 만났다.
십수 년간 영화 예고편 다수를 제작해온 임재완 감독의 신작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보통의 연애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공감과 이입을 높인다.
영화는 '한국 최초 100% 스크린라이프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스크린라이프는 PC, 스마트폰,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화면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르다. 스크린라이프의 정점을 찍은 영화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했다.
박유나가 인디밴드 '연신굽신' 보컬 겸 싱어송라이터 태인 역으로 태인은 AP오토모티브 영업사원 도하와 5년째 열애 중이다. 박유나는 도하로 분한 장동윤과의 러브 라인을 군더더기 없이 호연한 동시에 고교 시절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경험을 십분 살려 실제 가수를 방불케 하는 가창력으로 이목을 끈다.
그러면서 "스킨십하고 촬영을 많이 했다. 도하와 태인은 5년을 함께했잖냐"라며 "동윤 오빠가 많이 리드해줬다. 편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장동윤은 박유나와 제임스 역의 고건한과 더욱 가까워지려 모교인 한양대학교로 데려가기도 했다고 한다. 박유나는 "할 게 없다면서 '뭐하지?' 생각하다가 건한 오빠랑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하더라. 한 바퀴 돌았다. 재밌었다. 대학생 된 것 같고"라고 전했다.
'롱디'는 오는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크린라이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롱디'의 주역 박유나. 사진 = 트웰브져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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