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도 SK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슛이 짧고, 활동량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두 팀 모두 트랜지션 오펜스가 자취를 감췄다.
2쿼터 스코어가 SK의 19-5, 일방적 우세였다. 이때 KGC가 너무 부진했다. 15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2개만 넣었다. 성공률 13%. SK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지역방어를 섞었다. 공격에선 김선형, 자밀 워니, 허일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4차전부터 김선형과 워니 등 주축들을 경기시작과 함께 약 6~7분씩 쉬게 하는 전략을 썼다. 4차전은 대성공이었고, 5차전도 그 효과로 보였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SK는 이미 지친 상태다. KGC보다 가용자원이 적은 것도 에너지 고갈의 원인.
SK는 3쿼터 들어 눈에 띄게 활동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4쿼터에 자밀 워니가 초인적인 힘을 냈다. 이미 2~3차전서 텐션이 떨어졌다가 4쿼터에 올라온 전적이 있다. 워니는 KGC의 헬프 수비에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
결국 SK는 승부처에 확률 높은 워니의 골밑 1대1을 택했다. 이럴 때는 ‘몰빵’도 전략이다. 워니가 4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이게 컸다. 반면 KGC는 승부처에 변준형, 렌즈 아반도, 오마리 스펠맨의 정적인 3점포에 의존하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모두 지치면서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경기 막판 SK 오재현의 오른쪽 코너 3점포는 쐐기포. 모션 오펜스에 특화된 KGC는 승붜에 워니-김선형보다 확실한 2점을 담보하는 킬러 콘텐츠가 약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SK는 워니가 18점 15리바운드, 김선형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오재현이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KGC는 스펠맨이 23점, 변준형이 15점, 오세근이 14점을 올렸다. 챔피언결정6차전은 5일 안양에서 열린다. 7차전이 열릴 경우 7일 안양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차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66-60으로 이겼다. 3승2패가 됐다.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워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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