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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잇단 발언 논란에 이어 대통령실의 공천 언급 의혹 발언 녹취 보도로 정치적 위기 상황에 몰린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해당 녹취 파일을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보좌진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태영호 의원실은 해당 보좌진이 공금을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사 형태의 보도자료를 올렸다. 이 자료에서 태 최고위원은 “▲업무상 횡령 ▲공무상 비밀누설 ▲공문서 위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의원실 내부 직원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의원실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해당 직원이 회계 업무를 담당하던 중 정치자금과 국회사무처 지원경비 중 의원 승인 없이 지출되거나 사용처 증빙이 되지 않는 수백만원 상당의 횡령 정황이 확인됐고, 이 직원이 공금으로 커피머신을 구입한 후 이를 자기 집으로 갖고 간 정황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은 또 “(해당 직원이) 의원의 인장도 임의로 위조하고, 이를 날인해 임의로 작성한 지원경비 지급신청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 최고위원은 “의원실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유출과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유출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해당 직원은 현재 태영호 의원실에 보좌직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지난 2월쯤 위법 행위가 발각된 이후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의원실은 해당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및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태 최고위원은 “의원실 내부 운영을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다만 최고위원직 사퇴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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