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스리랑카 매운맛 더위에 녹다운…"한국에 태어나게 해줘 감사" [지구탐구생활]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정동원이 스리랑카에서 극한을 체험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종합편성채널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정동원이 스리랑카의 매운맛 더위에 완전히 녹초가 된 모습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 열일곱 정동원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글로벌 생존기’를 담는다. 여기에 대한민국 예능 대부 이경규가 정동원과 함께하며, 적재적소 ‘매운맛 불호령’을 내리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가동한다.

앞서 공개된 ‘지구탐구생활’ 티저 영상을 통해 정동원이 야외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일당백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공개됐던 상황. 선공개 영상은 일을 마친 후 현지인의 집에 홈스테이하게 된 정동원이 날이 저물자 “저 이제 들어가서 자보겠습니다”라며 현지인 가족과 굿나잇 인사를 하며 시작된다. 정동원은 현지 감성이 느껴지는 방에 들어오자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피곤이 몰려오는 듯 얼굴에 마른 세수를 하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어 정동원은 카메라를 향해 “스리랑카 첫 탐구생활 1일 차 느낌은, ‘정말 덥다’였다”며 “더위를 안타는 줄 알았는데 안 타는 게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러 현지의 날씨에 적응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음을 느끼게 했다. 정동원은 “스리랑카 계신 분들 정말 대단하다. 이 더위에 활동을 저보다 많이 하는데도 땀 흘리지도 않으시고 보면서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존경심을 표한 뒤 “다시 한번 부모님께 덥지 않은 한국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깍듯이 인사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스리랑카 최대 명절인 ‘알루트 아우룻다’를 앞둔 기대감을 표한 후 “빨리 자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방의 불을 껐고, “어우, 피곤하다. 진짜 졸리다”라며 침대 위에 대자로 뻗어 눕는 모습으로 앞으로도 ‘혹독한 적응기’가 펼쳐질 것임을 예감케 했다. 국내파 정동원이 체험한 지구촌 삶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 정동원의 활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달팽이 호텔’ ‘밥블레스유’ ‘동원아 여행가자’ 등을 연출한 황인영 PD는 “스리랑카의 찐 일상 속에 던져진 정동원이 어느 공간, 어느 상황에서도 진심을 다 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며 “열일곱의 순수한 눈으로 직접 보고, 온몸으로 겪는 다양한 세계의 모습을 구석구석 담아낼 ‘지구탐구생활’ 첫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사진 = ‘지구탐구생활’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