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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그룹 브브걸 멤버 은지가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브브걸'이라는 팀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소감을 알렸다.
8일 매거진 bnt는 은지와의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은지는 싱그러운 봄 무드, 어반 시크, 퇴폐미와 강렬한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은지는 근황에 대해 "최근 8년 동안 있던 회사와 계약이 끝났다"라면서 "일단은 자유를 좀 느끼고 싶어서 2개월 정도 골프도 배우고 잘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행복하게 쉬었고 4인 멤버 그대로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새로운 시작을 전했다.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은지는 "7년 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인 2021년, 역주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았다.군인들의 단합력으로 역주행, 어찌 보면 데뷔 이래 뒤늦은 흥행 심정에 대해 은지는 "당시 음악방송 제외하고는 위문공연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다"라며 "군부대 갈 때마다 그곳에서는 역주행 전과 후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은지는 "흥행 이후 '그분들 손에서 태어난 걸그룹' 이런 느낌이어서 그런지 개인 DM(메시지)도 오고 했지만 '롤린'은 역주행 이전에도 인기가 많았다"라면서 "군통령으로 잘되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역주행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지는 "스케줄 없어 우울할 때 국군장병분들께서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우리(전 브레이브걸스)가 그 스케줄을 좋아했고 항상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다"라며 웃어 보였다.
가수로서의 정체기 짧지만은 않았던 은지는 "정체기가 5년이지만 연습생 기간도 5년이라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보냈는데 역주행이 될지 몰랐다"라며 "처음에는 '데뷔하자마자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안 풀리니까 마음이 수그러들면서 기도 죽었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더불어 은지는 "역주행 전에는 우울한 감정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보냈고 또 얘기하다 보면 웃겨서 같이 웃고 떠들면서 버텼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알바도 하고 가족들이 옆에서 응원해 주는 게 커서 '열심히 해야겠다'하는 생각이 컸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슬럼프를 묻는 질문에 은지는 "슬럼프가 '운전만 해' 활동 전후로 두 번 왔었다. 3년이라는 완전 공백 이후 컴백 활동이라 슬럼프가 가장 크게 왔다"라며 "'롤린 이후 3년 만에 나왔는데 잘 되겠나, 아 자신 없다'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와 함께 은지는 "앨범을 냈는데 잘 안 됐었고 '그만두고 다른 일 해야겠다' 생각해서 숙소에서 짐 빼서 나왔다"라면서 "멤버들도 무너져서 마찬가지로 각자 갈 길 가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추가로 은지는 "이후 전 소속사 대표님께 계약 풀어달라고 만나서 얘기하려는 찰나에 역주행 됐다"라며 "슬럼프 극복하려고 했을 당시에는 아르바이트해서 수입 얻고 운동, 그림(유화, 컬러링북) 그리기 등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뭔가라도 하려 하면서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학을 전공한 은지에게 연기 욕심이 있는가 물었다. 그러자 은지는 "뮤지컬 전공이지만 뮤지컬이 어렵다고 많이 들었고 무대를 서본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 보고 싶다"라며 "연기를 짧게 배워봤는데 'SNL'에서 해 본 게 전부라 장르 가리지 않고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롤모델을 물었더니 은지는 "이효리 선배님"이라며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업로드된 사진을 보고 또 너무 섹시하시고 멋있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브브걸 은지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고, 은지는 "명랑하고 딱 보면 해피한 느낌"이라면서 "즐겁고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는 것 같은 그런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룹 브브걸 멤버 은지. 사진 = bnt 제공]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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